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대구'울산 지역의 정주여건이 다른 지역보다 뛰어나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최근 경주에서 열린 외국인 학자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경북'대구'울산이 과학벨트 입지의 최적지라고 입을 모았으며, 대경연구원의 연구결과에서도 과학자들이 정주하면서 연구하기에 최적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경북'대구'울산은 생활여건과 교육'의료 환경, 문화기반, 자연조건 등 정주여건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경북의 주택보급률은 136%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대구의 신규 주택공급은 약 16만 가구에 달한다. 도로포장률은 대구와 울산이 각각 98.9%, 96.7%로 나타났다.
경북은 서울 아파트가격의 5분의 1 수준인데다 최초 주택구입 소요 연수도 7.05년으로 가장 짧게 나타났다.
교육여건도 우수하고 체계적이며 질이 높다는 분석이다. 사교육비는 25만원 정도로 전국 평균 352만원에 비해 낮다. 포항'경주를 중심으로 대구 및 울산 지역은 외국인학교(국제학교 포함) 5개교를 비롯해 국제교류센터, 외국어 통역자원봉사자 등을 갖춰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 경주지역 특급호텔(6개)의 64개 국제회의장은 5천명 이상 동시 회의가 가능하다.
국토해양부가 실시한 2008년 주거실태 조사에 따르면 치안과 주택주변소음도, 청결도 등에서 경북은 상위권, 울산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치안만족도는 울산이 90.6%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았으며, 경북은 80.2%로 나타났다.
주택주변 소음도 만족도는 울산 88.1%, 경북 74.9%로 평균 이상으로 나타났다. 청결도는 울산이 92.8%로 가장 높았고 경북은 85.3%로 16개 시'도 중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김영길 한동대 총장은 "허허벌판과 콘크리트 더미 속에서 과학적 창조성은 발휘되지 않는다"면서 "창조적 지식인들이 선호하는 문화와 자연이 조화된 경북 동해안 지역의 여건이 어느 지역보다 뛰어나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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