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방사성 물질이 섞인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온 가운데 대구와 부산 등 전국 5곳에서 극미량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1일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대기부유진 방사능을 측정한 결과, 대구, 부산, 제주, 강릉, 청주에서 극미량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출된 요오드의 방사선량은 0.054~0.588m㏃/㎥로, 인체에는 영향이 없는 수준이다. 가장 높은 강릉 지역 요오드 농도를 연간 피폭 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0.0000567mSv로, X-선 촬영 때 받는 양(약 0.1mSv)의 1천800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방사성 세슘의 경우 단 한곳에서도 검출되지 않았다.이날 발표된 측정값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부터 31일 오전 10시까지 채집된 대기에 대한 분석 결과다. 강원도 지역 방사성 제논의 경우 농도가 0.714㏃/㎥로 전날(0.504㏃/㎥)보다 다소 높아졌다. 그러나 역시 연간 피폭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0.0000463mSv로 X-선 촬영의 2천분의 1 정도다.
지난달 31일 전국적으로 비가 오지 않아 빗물 속 방사성 물질 검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기상대는 토·일요일에는 서울, 경기, 충청도 등 중부지방과 남부지방 일부에 비가 약간 내리고, 7일쯤 대구경북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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