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편리하게 쓰는 가스가 집으로 오기까지

EBS '극한직업' 6'7일 오후 10시 40분

대한민국에서 하루 동안 쓰는 LNG 양은 13만 ㎘다. 유난히 추웠던 작년 겨울에는 이보다 1.2배 많은 가스를 사용했다. LNG를 전국으로 보내기 위해 우리나라는 각 가스 생산국으로부터 통영, 인천, 평택의 가스기지로 가스를 들여온다. 그 중 영호남지방권의 가스 공급을 책임지는 통영의 가스 생산기지. 통영의 가스 생산기지는 우리나라 안에서도 최첨단의 기술을 이용해서 작업할 뿐 아니라, 세계 지상 탱크 중 가장 큰 20만㎘의 가스를 저장했다가 각 가정으로 공급한다.

LNG는 옷에서 일어나는 정전기에도 폭발 위험이 있고, -160℃의 초저온으로 보관하기 때문에 동상 위험도 높다. 6일과 7일 오후 10시 40분 방영되는 EBS '극한직업-가스 생산 기지' 편에서는 이 같은 위험에 맞서며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가스 생산기지의 숨막히는 작업 현장을 들여다본다.

LNG의 온도 보존을 위해 외벽과 내벽의 2중 구조로 만들어지는 이 탱크는 장충체육관이 들어가고도 남을 규모다. 내벽은 -160도의 초저온 온도를 견뎌내기 위해 9% 니켈강이라는 특수 철판을 사용하여 만들며, 외벽은 75㎝ 두께의 콘크리트로 제작된다. 내벽 천장과 외벽 천장의 사이에는 가스 온도 보존을 위한 보냉제가 2천 개 정도 들어간다.

직원들은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돔 형태의 탱크 옥상 위를 걸으며 압력계를 일일이 확인한다.

12시간의 가스 하역작업을 마치고 다시 출항준비를 하는 LNG선. 보름간의 항해를 위해 생필품 등을 실어 나르느라 정신이 없다. 긴장의 연속이지만 통영 가스기지의 직원들은 가스공급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오늘도 부지런히 움직인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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