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입 수능 시험 분석결과 대구 경신고가 특목고를 제외한 전국 평준화 일반계고 중 언어'수리'외국어 등 3개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신고 측에 따르면 전국 1천800여 개 고교의 작년 수능 점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언어'수리'외국어 3개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 수가 44명(재수생 포함)으로 나타나 전국 평준화 일반계고 중 1위, 특목고를 포함한 전체 학교로는 44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수능 1, 2등급 학생 비율은 20.7%로 나타나 평준화 고교 중 서울 반포고(22.1%)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는 것.
경신고의 이 같은 입시 성과는 적극적인 입시 지도와 학력 관리의 결과로 분석된다.
경신고는 지난해 모의고사 OMR카드 리더기를 교내에 설치, 모의고사를 치른 당일 점수와 오답률을 분석해 자료를 만든 뒤 이튿날 바로 학생들과 문제풀이를 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했다.
시험 친 바로 다음날 오답문제를 다룸으로써 문제풀이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오답률이 높은 문제는 과목별로 따로 정리해 학생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또 정규 교과를 마친 평일 오후에는 언어'수리'외국어'탐구 과목별로 심화 보충 수업반을 편성, 학생들이 필요한 과정을 선택해 듣도록 했다.
이규덕 교장은 "각 교사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심화 보충 강의를 하기 때문에 교사들의 열의도 매우 높다"며 "전 교사가 월 1회 학력 상담과 개인별 학력 관리를 하는 등 면학 분위기 조성에 매진해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고 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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