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영천점이 최근 특별세일 행사를 벌이면서 중국산 제품을 유명 브랜드로 표기한 뒤 판매해 소비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마트 영천점은 지난달 31일부터 6일까지 유명 브랜드의 지갑'핸드백 세일행사를 벌여 고객들을 모았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유명 브랜드 바코드를 표기하고 영수증도 이 브랜드로 발행한 이들 제품이 사실상 중국산 제품이었다며 '사기 세일'을 했다고 주장하며 항의했다.
3일 영천점에서 물건을 구입한 한 고객은 "직원이 유명 브랜드 지갑과 핸드백을 특별 세일한다고 소리쳐 1만원짜리 지갑과 4만9천원짜리 핸드백을 구입한 뒤 집에 가서야 중국산 제품인 것을 확인하고 분통이 터졌다"고 말했다.
이 고객은 "핸드백 바코드와 영수증에 유명 브랜드로 표기돼 있어 감쪽같이 속아 제품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영천점은 5일 특별 세일을 중단하고 행사매장의 제품을 모두 치웠다.
또 매장 입구와 홈페이지에 사과 안내문을 게재하고 환불 조치하도록 했다. 영천점은 세일기간 중 이들 제품을 100여 개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마트 영천점 관계자는 "매장 직원의 실수로 바코드와 영수증에 유명 브랜드 제품으로 표기한 것 같다"며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혼선을 불러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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