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 흑마늘, 백화점 특판 등 판로 확대

경북통상㈜(대표이사 남해복)과 의성흑마늘영농조합법인(조합장 원용덕)은 4일 국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북통상(주)은 지난 1월 가짜 의성흑마늘 파동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성지역 마늘 농가들을 위해 흑마늘 제품의 국내외 시장개척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의성흑마늘영농조합법인 또한 우수한 품질의 의성흑마늘 제품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품질 개선과 홍보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의성흑마늘영농조합은 의성지역의 마늘 생산 농가가 주축이 돼 설립한 영농조합법인으로 지역 특산물을 '의성흑마늘'이라는 고부가가치 브랜드로 개발해 특허등록을 마쳤다.

특히 지난해에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한 '2010 농식품파워브랜드'및 경상북도 프라이드 상품으로 선정돼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최근 다른 지역에서 저가의 중국산 마늘을 의성흑마늘로 둔갑시켜 유통하다 적발된 사건 이후 의성흑마늘의 매출이 감소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 여파는 지역 마늘 농가에까지 피해로 이어지는 등 지역 마늘산업 전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통상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성마늘 농가들을 위해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동아백화점 수성점에서 개최되는 경북우수 농산물 특판전에 의성흑마늘 제품을 출시시키는 등 판촉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참석한 경상북도의회와 의성군의회 관계자, 생산업체 대표들은 앞으로 의성흑마늘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함께할 것을 다짐했다.

남해복 대표이사는 "최근 한류 붐 등으로 의성흑마늘을 비롯한 도내 우수 농특산품에 대한 외국 바이어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여서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잖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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