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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탄 국제연날리기대회, 중국에도 의성 띄운다

웨이팡신문'옌볜일보 취재 열기

중국 옌볜일보의 허국화(왼쪽) 문화부 기자와 웨이팡신문의 위위 문화부장이 의성 국제 연날리기 대회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고도현기자
중국 옌볜일보의 허국화(왼쪽) 문화부 기자와 웨이팡신문의 위위 문화부장이 의성 국제 연날리기 대회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고도현기자

3일 폐막한 '의성 산수유꽃바람 국제연날리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소식은 중국 산둥성의 웨이팡신문사와 만주의 대표적인 한국어판 일간지인 옌볜일보에도 소개될 예정이어서 한국에서 첫 국제 연날리기 대회를 개최한 의성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 웨이팡신문사는 사장은 물론 카메라맨, 촬영기사, 취재기자 등 총 14명의 특별취재팀을 파견했으며 옌볜일보는 6명의 취재팀을 파견했다.

이들 중국의 두 언론사는 지난달 31일 개막식과 기풍제(祈風祭)를 시작으로 이달 3일 폐막식까지 머물면서 대회 일정을 빠짐없이 챙겼다.

특히 의성 안계면 위천의 연날리기 대회 장소로서의 세계적인 가치와 의성마늘, 산수유 등 특산품, 조문국과 의성의 연날리기 문화 등 역사적 유래와 지리적 아름다움을 집중 취재했다.

웨이팡신문사는 기자 100여 명을 포함해 600여 명이 근무하면서 70만 부를 발행하고 있으며, 옌볜일보는 100여 명의 기자를 포함해 200여 명의 동포가 종사하면서 21만 부를 발행하고 있다.

옌볜일보 허국화(26'여) 문화부 기자는 "대회운영이 첫 대회치고는 짜임새가 돋보였고 특히 안계면 위천은 연을 날리는 장소로 매우 훌륭했다"며 "더 큰 대회로의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웨이팡신문의 위위(39) 문화부장은 "앞으로 중국과의 연 교류를 통해서 우정을 쌓다 보면 한국의 연 문화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16일 웨이팡에서는 세계 80여 개국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연날리기대회가 웨이팡 신문사 주최로 열린다.

웨이팡신문과 옌볜일보 관계자는 "연의 나라 한국과 연의 고장 의성을 세계 참가국들에게 알리는 도우미 역할을 하겠다"면서 "매일신문사에서도 특별 취재팀이 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성'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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