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전문대 실력 수도권 뺨쳤다…교육역량, 4곳 10위권

영진전문대 1위…우수 80곳중 지역 13곳 선정

7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1년도 '전문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평가'에서 지역 전문대들이 교육역량 우수대학 부문에 대거 선정됐다.

교육역량 우수대학 부문에는 전국 146개 전문대 중 수도권 26개교, 비수도권 54개교 등 80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서는 13개 대학이 포함됐다.

전문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은 교과부가 각 대학의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산학협력 수익률, 장학금 지급률 등 교육여건과 성과를 나타내는 8개 지표를 분석해 평가하고 있으며, 올해 경우 80개 대학에 총 1천812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전국 1위를 차지한 영진전문대를 포함해 대구보건대(2위), 영남이공대(6위), 계명문화대(9위) 등 지역 4개 전문대학이 전국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영진전문대는 올해 선정된 대학 중 유일하게 50억원이 넘는 국고지원금(52억2천800만원)을 받게 되면서 '전국 최고 수준의 전문대학'이라는 타이틀을 재확인했다.

장영철 영진전문대 총장은 "취업률 등 8개 평가 항목뿐 아니라 대기업과 우수기업체 등에서도 좋은 취업 성과를 얻은 결과"라며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과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 지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보건대는 2위를 차지해 43억7천2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대구보건대 측은 "지원금은 재학생 현장 실무 교육과 대학 발전 전략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영남이공대가 41억1천900만원, 계명문화대가 37억3천만원의 국고지원금을 받게 됐으며, 구미 1대학 31억5천만원, 대구과학대학 29억9천100만원을 지원받는 등 대구경북 13개 대학이 교육역량 우수대학에 포함됐다.

지역 한 전문대 관계자는 "대구경북권 전문대학의 우수성은 수도권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꼽을 정도"라며 "교과부의 이번 평가 결과는 지역 전문대학들이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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