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은 나 자신에게 더할 나위 없는 삶의 스승입니다. 마라톤 코스는 인생의 축소판이나 다름없습니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 전경일(54) 총무팀 계장은 자타공인 마라톤 마니아다. 이달 3일 열린 제9회 매일신문 영주 소백산 마라톤 대회까지 풀 코스만 무려 173회를 완주했다.
그가 마라톤에 입문한 것은 지난 2001년 7월. 병원 내 산악회 회장의 권유로 마라톤을 시작해 2002년 3월 동아마라톤대회 때 첫 풀 코스에 도전했다. 이 당시 기록은 4시간 26분.
그의 마라톤 풀 코스 최고 기록은 3시간 25분. 2008년 9월 옥천 금강 전국마라톤대회 때 풀 코스 100회를 완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런 그의 경력 덕분에 병원 내에서는 철인(鐵人)으로 통한다.
그는 마라톤 대회 출전을 위해 1주일에 2일 이상 구미 동락공원에서 하루 평균 10㎞ 이상을 달린다. 또 구미 구평동 집에서 병원까지 왕복 24㎞를 15년째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면서 근력을 키우고 있다.
전 계장의 다음 목표는 마라톤 풀 코스 200회 달성이다. 그는 "체력적으로 큰 문제가 없어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제10회 매일신문 영주 소백산 마라톤 대회 때 200회 완주 기록을 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노력한 만큼 받는 것이 마라톤"이라면서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마라톤 정신으로 임하면 무슨 일이든 활력이 넘친다"고 말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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