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과학벨트 입지, 세 군데로 왜 쪼개나

포항 단체장 분산반대 성명

포항지역 기관단체장 20여 명이 7일 포항시청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삼각 분산배치설에 반발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포항지역 기관단체장 20여 명이 7일 포항시청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삼각 분산배치설에 반발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포항지역 기관단체장 20여 명은 7일 포항시청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삼각 분산배치설에 강력 반발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과학벨트를 3곳으로 쪼개 영남권과 충청권, 호남권에 배치하는 삼각벨트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포항은 포스텍과 방사광가속기, 아태이론물리연구센터,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인프라가 있는 첨단산업 기술 집약도시"라면서 "포항과 경주 등을 주축으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영남권(대구'경북'울산)을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선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박승호 포항시장은 "우수한 인프라와 산업기반을 갖춘 포항은 그동안 대통령의 고향 도시라는 이유로 침묵했으나 일부 정치권에서 나눠먹기식으로 과학벨트 삼각 분산배치설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무시한 어떠한 정치적 판단에도 반대하며 포항에 과학비즈니스벨트가 올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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