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백지화에 이어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를 대구 경북에 유치하기 위해서 더 정교한 대응과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이하 과학벨트위) 입지평가위원회는 13일에 열릴 제2차 회의에서 국제공항 거리 등 약 20개로 구성된 심사항목을 확정했다.
동남권 신공항 유치에 실패, 국제공항과의 거리에서 아주 불리한 대구-경북-울산 과학벨트의 경우, 예상치 못한 비상이 걸렸다. 지역에서는 과학벨트 항목에 왜 국제공항과의 거리 조항을 두어서 특정지역에 유리하게 작용하게하고, 대구-경북-울산 벨트에는 결정적인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게 하느냐고 반발하고 있다.
과학벨트에 국제공항과의 거리 항목이 타당한지 따져봐야한다, 입지평가위원회의 성향 분석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면서도 입지선정을 백지화한 결과가 과학벨트 입지평가 항목에 치명타를 입히는 이중 손해를 감수하라는 것은 불공평한 심사라며 반발하는 것이다.
지역민들은 '신공항 유치 실패'란 손실을 입은데다가 국제공항과의 거리가 과학벨트 심사항목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접하고 '국제공항이 없는 대구-경북-울산'은 죽어라는 말이냐, 정부에 의해서 이중 손해를 보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뉴미디어국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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