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 등 중화권에서 온 유학생들이 지역 주민과 초등학생을 위한 무료 중국어 봉사를 펼쳐 화제다.
대경대는 이달 초 중화권 유학생 12명으로 찾아가는 중국어 봉사단인 '니 하우마' 봉사단을 발족했다. 한국어 검정시험 3, 4급을 통과해 한국어 회화능력까지 갖춘 이들은 이달 6일 인근의 용성초등학교를 첫 시작으로 중국어 무료봉사를 펼치게 된다. 봉사단은 초등학교 10개교와 일반시민 50명을 대상으로 2인 1조로 팀을 이뤄 중국어 교육에 나선다.
대경대 측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중화권 유학생들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고, 지역민들에게는 무료로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어 강좌는 회화 일변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유학생과 대경대 교수가 참가해 '중국어 한마디' '중국 역사 스토리텔링' '중국노래 한마디' '중국 문화놀이' 등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들이 선보인다. 인기스타 주걸륜의 '흑생모의' 등 중국의 인기가요도 회화 공부에 등장한다.
초등학생을 위해선 중국 문화 놀이 익히기, 함께하는 중국어 단어 놀이 등 놀이를 통해 중국 문화와 중국어를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학생 증리주(23'중국) 씨는 "모국어인 중국어를 통해서 한국인들에게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고국에 돌아가서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은밍(20'여'대만) 씨도 "앞으로 많은 유학생이 언어봉사를 한다면 한국과 중국을 잇는 중요한 민간교류가 될 것 같다"며 "중국어가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열심히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대경대 측은 "대경대학의 중화권 유학생뿐만 아니라 재학생들도 학과에서 전공과 연계된 '1인 1특기'를 개발해 전공 자체가 사회봉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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