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립중앙도서관이 최근 별도로 마련한 다문화가족 전용도서자료실이 지역 외국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문경시는 결혼하면서 한국으로 이주한 여성들이 요리'임신'출산'자녀교육 등에 관련된 도서들을 찾고 있지만, 국내 서적이 한글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시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외국 전문서적을 갖춘 다문화가족전용도서실을 새로 마련한 것이다.
올해 중국여성과 결혼해 현재 아내가 임신했다는 고재성 씨는 "아직 한글을 모르는 아내 때문에 임신과 육아에 관련된 중국 서적을 구하려고 했는데 이번에 다문화도서자료실에서 모두 구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그동안 없던 다문화가정을 위한 외국서적을 갖추고 나니 반응이 좋다"며 "앞으로 더 많은 도서와 다른 나라의 도서들을 추가 구입할 계획"이라며 "시민문화회관 홈페이지의 '이 책 읽고 싶어요' 코너에 원하는 책을 신청하면 구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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