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디지털 라이프] 유용한 앱

교통비 절약'방사능 수치'칼로리 계산 똑똑하게 '척척'

하루에도 수백, 수천 개씩 쏟아지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이하 앱). 그렇다 보니 스마트폰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앱에 대한 공부도 필수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앱을 골라낼 수 있는 능력만큼 스마트폰의 활용도도 극대화되는 것. 하지만 스마트폰 유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앱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그 속에서 '보물'을 찾아내는 것은 그만큼의 공부와 손품(인터넷 검색)을 파는 노력이 필요하다.

◆반값 택시로 교통비 절약

치솟는 물가 속 교통비가 너무 부담스럽다면 '반값 택시' 앱이 도움이 된다. 출발지나 목적지가 비슷한 사람들을 연결해 줘 택시요금을 나눠 낼 수 있도록 한 것. 택시 합승을 할 때 남녀 성별 구분과 동승자 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돼 있고, 필요할 경우에는 앱 내에서 콜택시를 요청할 수도 있다. 또 이용자의 출발지, 도착지 정보는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서비스 이용 후 1시간 이후에는 서버에서 자동 삭제되도록 돼 있어 개인 정보 유출 우려도 없다.

현재 이 앱은 주로 장거리 택시 이용이 많은 공항'기차역'버스터미널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이용자가 확산될수록 더 많은 지역에서 쉽게 동승자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야간에 혼자 택시 이용하기가 부담스러운 여성들이라면 함께 동승할 여성을 찾아 안전하면서도 저렴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개발사 트라이다임 강순구 부사장은 "요금이 비싼 택시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경제적으로 매우 유용한 앱이며, 택시 이용 수요의 증가로 택시 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며 "새로운 개념의 택시 소셜커머스"라고 말했다.

◆방사능 수치가 궁금하다면

지난달 11일 발생한 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태로 인해 전 세계에 방사능 공포가 휘몰아치고 있다.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은 당연히 그 영향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방사능 공포가 더욱 위협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미 이달 7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가운데 일부 지역의 빗물에서 방사능 물질이 섞인 사실이 확인돼 이런 우려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내가 사는 지역의 방사능 수치를 직접 확인하고 싶다면 '한국 방사능 수치확인' 앱을 이용하면 된다.

이 앱을 제공하고 있는 준앱스닷컴(http://www.junapps.com)에 따르면, 평소에는 50만 회 정도의 페이지뷰를 기록했었지만 방사능 비가 내리기 시작한 7일에는 정오에는 200만 회 이상의 페이지뷰를 기록할 정도로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고 한다. 비슷한 서비스로는 '실시간 방사능 확인'이라는 앱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 16개 지역의 방사능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금 먹고 있는 음식, 칼로리는?

지금 내가 먹고 있는 음식의 칼로리가 궁금하지만, 이를 일일이 계산하기는 쉽지 않은 일. 늘 다이어트로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앱이 등장했다. 아이폰용 앱 '밀 스냅'(Meal Snap)은 음식 사진을 찍어올리면 자동으로 칼로리를 계산해준다. 앱을 실행해 눈앞에 있는 음식을 촬영한 뒤, 음식 이름과 끼니 구분을 입력해 주면 대략적인 칼로리를 추정해 보여주는 것. 결과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포스퀘어 등에 전송해 공유할 수도 있다. 특히 체중 관리 중인 사람이라면 일일이 자신이 먹은 칼로리를 메모하는 불편을 덜어 줄 수 있고,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과도한 열량에 대해 지적해 줄 수 있어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밀 스냅'은 애플 미국 앱스토어에서 2.99달러에 내려받을 수 있지만, 아직 한국어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단점이다.

◆출동, 112

대구경찰청은 전국 처음으로 스마트폰으로 112신고를 할 수 있는 앱을 선보였다. 음성은 물론이고 동영상'사진'문자로 범죄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한 것. 신고자가 인증 절차를 거치면, 경찰이 GPS로 신고자의 위치 정보를 파악해 빨리 현장에 출동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기 때문에 빠르고 신속한 범죄 해결에 도움이 된다. 또 현재 운용 중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범죄 신고를 하면, 지역에 관계 없이 서울경찰청에서 접수해 지역별로 전화나 팩스로 사건을 넘겨주고 있어 현장출동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을 보완했다. 박준영 정보통신담당관실 경감은 "앱을 통해 동영상이나 사진 등 다양한 현장 증거를 확보할 수 있어 경찰이 발빠르고 정확하게 현장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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