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세상] SK에너지 대구물류센터 달구벌천사단

올해로 창립 7년을 맞은 SK에너지 대구물류센터 달구벌천사단은 어렵고 소외받은 이들의 '천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와 복지시설에서 봉사를 하는 모습.

1970년대부터 '행복 나눔'의 경영철학을 실천해온 SK에너지.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자선 활동에서부터 점차적으로 함께 참여하는 문화로 변화를 해왔다. 일회성 이벤트 지원이나 형식적인 봉사활동의 차원을 넘어 근본적인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이다.

진정한 의미의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최고 경영진에서부터 사원에 이르기까지 전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에 기반을 두고 사회 소외계층에 지속적인 관심으로 다가서고 지혜와 땀을 쏟는 자원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사람 냄새' '땀 냄새' 가득한 자원봉사 문화를 정립하고자 자원봉사 활동을 '기업의 사회적 역할'로 규정하고 봉사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모든 관계사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2004년 7월 본사는 물론 대구 등 전국 11개 물류센터에서 동시에 전사적 자원봉사단인 'SK에너지 천사단'이 발족했다. SK에너지 대구물류센터 구성원 38명으로 발족한 달구벌천사단(단장 권영근 소장)은 '행복한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지역 사회의 그늘지고 소외된 곳곳에서 어려운 이들을 돕는 천사단으로 전방위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달구벌천사단의 봉사활동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매월 1회 이상 복지기관과 연계해 치매 및 중풍 등 중증 노인성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을 위한 족욕봉사, 어르신 나들이 행사와 지적 장애우 입소시설에서 목욕봉사, 체육행사, 아이들과 놀아주기, 환경정리, 정돈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아동복지시설 아이들에게 '하계 SK행복캠프'를 운영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등 교육적으로 유익한 활동을 진행하며 더불어 지역 초등학교 결식아동에 대한 급식비도 꾸준하게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기업이라는 측면에서 2004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연말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와 '김장나누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는 도심 저소득층 쪽방촌을 방문하여 겨울 한파 이기기에 다소나마 보탬이 되고자 연탄을 손수 전달하고 있다. 더불어 김장나누기 행사는 재료를 전량 국내산으로 구매하여 함께하는 여러 자원봉사자들의 정성을 담아 포장된 김장 약 5천 포기를 대구지역 복지시설(여성의 쉼터, 공부방, 시각장애인, 북한이주민 등 약 40개 기관)에 전달하고 있다. 대구지역에서 실시되는 가장 큰 규모의 김장봉사활동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처럼 '달구벌천사단'은 노인, 장애, 아동 등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을 전해 가족과 같은 정을 느끼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 이러한 활동의 결실로 달구벌천사단 일부 구성원들은 다른 봉사단체에도 가입해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또 개인의 휴가를 활용해 동남아 최빈국에서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자원하는 등 봉사활동의 반경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

SK에너지 달구벌천사단은 대구 고유 지명인 '달구벌'이라는 이름과 '천사'라는 이름을 결합한 명칭으로 단순히 기업의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 유대감을 갖고 행복을 나누자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권영근 달구벌천사단 단장은 "민들레가 꽃을 피운 후 홀씨를 멀리 날려보내듯이 지역의 어두운 곳에 사랑과 행복, 희망을 전하고 지역사회를 밝히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한 달구벌천사단의 발걸음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현 문화부장 sky@msnet.co.kr

◇단원 권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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