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손제기 차기 색다른 맛 동심으로 돌아가…

의성불교대학 한마음 체육대회

"여덟 명이 한마음이 되어 손제기 차기 해보셨나요? 욕심부리면 안돼요!"

이달 9일 의성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의성불교대학 총동문회 한마음 체육대회. 평소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교리를 탐구하고 행함을 실천하는 이들은 체육대회에서 이색 종목을 등장시켰다. 이름 하여 손제기 차기. 손제기 차기는 8명이 한 팀이 돼 중앙 널빤지에 방사형으로 줄을 매고 서로가 일정한 힘으로 당기면서 제기를 공중으로 튕겨 띄우는 것. 모두 한마음이 되어야만 제기를 오래 찰 수 있어 상호간의 화합을 도모하는데 그만이라고.

김병열(54) 총동문회장은 "매년 동문들이 성지순례를 했으나 올해는 동문들의 화합을 더욱 돈독하게 하기 위해 체육대회를 개최했다"며 취지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총동문회 결성 이후 첫 체육대회로 17기 졸업생까지 모두 200여 명이 참가해 줄넘기'노래자랑 등의 시간을 가지며 법우들 간의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지난 2004년 창립된 의성불교대학은 매년 2기씩 졸업생을 배출해 전체 동문이 1천 명 정도로 늘어났다. 의성불교대학 총동문회는 설립취지에 맞게 신행정진 및 포교활동과 성지순례 등을 통하여 회원들의 불성을 함양해오며 불자 상호간 친목도모는 물론 소외된 이웃돕기 등 사회봉사활동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오고 있다.

이날 단체전 3위를 차지한 17기 정대영(54) 기장은 "내년에는 회원 모두가 더욱 수행정진 하여 회원 간의 화합은 물론 불자와 사회 모든 사람들이 허물없는 소통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 조광식 시민기자

멘토:이석수기자 s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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