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경북(G)과 울산(U)'대구(D)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입지의 강점 여론조성에 직접 나섰다.
김 지사는 과학벨트위원회를 직접 취재하는 교육과학기술부 출입 기자들을 서울 프레스센터로 초청, 간담회를 하고 "정치공약이라는 이유로 과학적 잣대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법이 정한 절차와 기준에 따라 과학적이고 입지선정이 논리적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한다" 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법절차에 따라 과학벨트가 공정하게 선정된다면 승복하겠지만 다른 논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듭 과학벨트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김 지사는 최근 과학벨트위원회가 확정한 입지평가 지표와 관련해서 먼저 연구개발 예산 투자나 연구인력 확보 정도 지표는 국책연구기관이 많은 특정 지역에 유리한 지표이고, 접근성은 연구중심 지표가 아니라 국내학자들의 출퇴근용 지표이기 때문에 부적격하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포항은 이미 해외기초과학연구소로부터 두 번씩이나 최적지로 선택을 받았다"면서 "과학기술 특성화대학 5개 중 3개가 있고, 세계 유일 3대 가속기 클러스터가 구축돼 있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전국에서 고속도로가 없는 곳이 경북 동해안 지역이지만 지금까지 묵묵히 버텨왔다"며 "균형이라는 측면에서도 과학벨트는 반드시 경북과 울산 대구에 유치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승호 포항시장, 남유진 구미시장, 최양식 경주시장 등 자치단체장들과 공원식 경북도 정무부지사, 백성기 포스텍 총장, 이인선 계명대 부총장, 이재영 한동대 교수 등도 참석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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