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 대구FC가 올 시즌 무패 가도를 달리던 포항 스틸러스에 첫 패배를 안겼다.
대구FC는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 컵 대회 A조 3라운드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대구는 2연승으로 조 선두를 질주하던 포항을 꺾고 1무1패 뒤 귀중한 첫 승을 신고했다.
포항은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 컵 대회 포함, 6승2무, 8경기 무패 행진을 멈췄고, 컵 대회 A조에서 1위 자리도 경남FC에 내주며 2위로 내려앉았다. 대구는 공동 4위를 마크했다.
'지역 더비' 못지않게 '잘 나가는' 팀 간의 대결로도 주목을 받았던 이날 경기는 대구의 '한 방'으로 끝이 났다. 대구는 전반 10분 황일수가 박종진의 연결을 받아 성공시킨 골을 끝까지 잘 지켜 1대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 슈팅 수 4-8, 유효 슈팅 수 1-3, 점유율 32-68%로 일방적인 열세를 보였지만 단 한 번의 유효 슈팅을 골로 연결시키고 뒷문을 걸어 잠가 컵 대회에서 소중한 '승점 3'을 확보,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대구의 브라질 용병 끼리노는 이날 경기 후반 교체 투입돼 입단 후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편 상주 상무는 이날 부산 아이파크와의 컵 대회 B조 3라운드에서 1대2로 져 내리 3연패를 당했다. B조의 울산은 강원을 2대1로 꺾고 조 1위를 달렸고, 전남은 광주를 2대0으로 제압했다. A조에서 경남은 인천을 1대0으로, 성남은 대전을 1대0으로 각각 물리쳤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우원식 "최상목, 마은혁 즉시 임명하라…국회 권한 침해 이유 밝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