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베푸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줄 이제 알았습니다."
21일 봉화 법전중앙초교 급식실. 지역 장애인 80여 명과 재학생 38명, 교사'기관단체장 등 150여 명이 둘러앉아 오케스트라 연주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날 음악회는 법전중앙초교가 국정과제 선도나눔 교육분야 지정을 기념하는 의미로 지역민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한 것.
경상북도립교향악단의 '티코-티코'와 '하하하 쏭' 등 10여 곡의 연주와 이 학교 학생들이 마련한 오카리나 합주, 무용공연, 물로켓 발사 시험 등 다양한 공연행사가 펼쳐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리는 소통의 장이 됐다.
학생들은 장애인들과 어울려 공굴리기, 물로켓 쏘기, 밀가루속 사탕 찾아 먹기 등 다양한 게임도 즐겼고 환영 카네이션 달아주기, 휠체어 밀며 학교 안내하기, 점심식사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감동을 연출했고 장애인들은 답례로 즉석에서 휠체어 묘기를 선보였다. 김시택(45'지체장애 1급) 씨는 "학생들이 실수하면서 하는 공연이 정말 귀여웠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베풂을 실천한 법전초교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학교 강희연(5년) 학생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학생들이 펼치는 공연에 흡족해하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인들의 어려움과 나눔의 실천의 소중함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박영수 법전중앙초교 교장은 "아이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과 나눔과 베풂을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나눔과 베풂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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