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북부 귀농 집중, 상주 162 봉화 137 청송 96 안동 94 영주 80가구

전국 4067가구중 27.3% 1112가구, 정착 후 주로 벼나 과수 재

'귀농은 경북으로'

경북 북부 지역이 귀농 최적지로 나타났다.

경북은 2009년에 이어 2010년 전국 최고의 귀농가구(1,112가구) 귀촌자수(2,538명)를 기록하여 전국 최고의 귀농지로 입증됐다.

2010년도 경북도의 귀농․귀촌자 수를 전국 4,067가구 9,732명 중 27.3%를 차지하는 1,112가구 2,538명이다. 이는 2009년도 1,118가구(전국의 27.4%)에 이어 2010년까지 2년 연속 전국 최고의 수준에 달하여 경북지역이 귀농 최적지임이 입증됐다.

귀농․귀촌의 연령층은 50대 438명(39.4%), 40대 334명(30.0%), 60대 169명(15.2%), 30대 140명(12.6%), 30대미만 70대이상은 31명(2.8 %)로 나타났다. 이를 보면 농촌과 도시를 경험한 40~50대가 도시에서의 경쟁적인 삶에서 벗어나 다소 여유로운 농촌에서 자신의 삶을 찾으려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도내 시군별 귀농 귀촌자수는 상주가 162가구, 봉화 137가구, 청송 96가구, 안동 94가구, 영주 80가구로 주로 경북 북부권에 집중되어 있다. 귀농 후 농업 주 종사분야는 생산기술이 복잡하지 않으며 초기 자본이 적게 들고 실패확률이 낮은 벼 등 경종분야가 41.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은 과수(35.5%), 원예(6.7%), 축산(4.5%)등으로 집계됐다.

귀농 전 직업은 자영업이 374명(33.6%), 사무직 220명(19.8%), 생산직 141명(12.7%), 건설․건축 70명(6.3%) 등으로 나타났다.

봉화, 청송, 안동, 영주 등은 경북 북부권 지역은 비교적 타 지역에 비해 저렴한 지가와 청정한 자연환경, 과수·축산 등 고소득 농산물 재배가 용이하기 때문에 귀농지역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종수 경북도 농업정책과장은 "예전의 귀농은 도시생활의 부적응과 경제적인 이유로 농촌으로 들어오는 유형이 많았으나, 이제는 귀농자들이 철저하게 준비하고, 뚜렷한 목표의식를 가지고 귀농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지금은 귀농정책의 전환기로 새로운 시책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과장은 "귀농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농업․농촌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미래농업 인력확보가 될 수 있도록 귀농 준비단계부터 지원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7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55년~63년생들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어 제2의 삶을 농촌에서 여유 있게 보내겠다는 베이비 부머(baby boomer)들의 귀농․귀촌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귀농관련 법률과 도 시․군의 조례제정을 통하여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하였던 중앙정부, 도 및 시․군의 다양한 귀농정책사업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뉴미디어국장 최미화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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