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초봄을 지나 날씨가 정상을 되찾자 채소류를 중심으로 한 농산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공급물량이 넘쳐난 때문이다.
25일 농수산물유통공사 가격정보 사이트(www.kamis.co.kr)에 따르면 22일 현재 채소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다. 배추'풋고추 등 일부 품목은 평년 가격에도 못미칠 만큼 폭락하고 있는 것.
소매가격 기준으로 월동 배추 상품과 중품 1포기는 각각 3천71원, 2천360원으로 1개월 전보다 36.2%, 40.6% 떨어졌다. 5년 평균인 평년 가격에도 10.8%, 14.6% 밑돌았다. 봄 배추 1포기 가격은 1천827원으로 이틀 동안에만 무려 35.1% 내려갔다.
오이 가시계통 상품과 조선애호박 상품 가격도 한 달 전보다 각각 34.0%, 30.4% 떨어졌다. 풋고추 상품과 중품 100g 가격도 각각 810원, 416원으로 39.7%, 46.2% 하락해 평년 가격에도 못미쳤다. 시금치 역시 상품 14.3%, 중품 20.7% 떨어졌다.
중품 기준으로 양파, 대파, 쪽파 1㎏ 가격은 860원, 1천388원, 2천440원으로 한 달 전보다 각각 42.8%, 46.0%, 30.1%나 하락했다.
가지(-33.3%), 미나리(-19.8%), 깻잎(-14.4%), 부추(-29.4%,) 청피망(-22.3%)도 두 자릿수 이상 하락세를 보였고, 적상추와 청상추는 중품 기준으로 1개월 전보다 각각 5.7%, 6.0% 떨어졌다. 평년보다 15.4%, 21.9% 낮은 수준이다.
농림수산식품부 측은 "소비가 감소한 상태에서 봄 채소가 대거 출하되자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며 "채소류 가격은 하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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