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기상청이 올여름 가마솥더위를 예고한 데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방사능 황사' 공포감까지 확산되면서 공기청정 기능을 가진 고급형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에어컨을 골라야 할까?
에어컨의 '소비전력'과 '냉방능력'이 가격과 디자인 못지않게 소비자들에게 마케팅 포인트가 되고 있다. 에너지 소비효율은 효율 혹은 사용량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눠 표기하는데 1등급 제품은 5등급 제품에 비해 약 40%가량의 에너지가 적게 든다.
특히 가전제품은 소비 효율은 되도록 높은 제품이 좋지만 에어컨은 형식에 따라 소비 효율이 크게 차이 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벽걸이형 에어컨의 경우 소비효율 등급이 낮은 제품이 많은 반면 투인원 에어컨은 등급이 높은데, 이는 실외기 컴프레서 크기의 차이 때문. 즉, 투인원은 두 개의 컴프레서를 사용하지만, 벽걸이형 에어컨은 크기가 작은 만큼 하나의 컴프레서를 사용한다. 투인원 에어컨 쪽이 실외기를 선택적으로 켜고 끌 수 있는 만큼, 효율이 높다.
전문가들은 "에어컨 구입 시에는 무조건 소비효율을 따지는 것보다 용도와 냉방 공간에 따른 모델을 선택하고, 에어컨 자체의 소비전력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격냉방능력과 월간 소비전력량도 에어컨 구입 시 고려해야 한다.
정격냉방능력은 얼마나 넓은 공간을 냉방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데, 일반적으로 3.3㎡(1평)를 냉방하는 데 필요한 냉방 능력은 약 400㎉/h다. 냉방능력이 W 단위로 표기된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1천W(1㎾)가 860㎉/h에 해당된다.
전자랜드 이강호 고문은 "시중 판매하고 있는 벽걸이 에어컨은 대부분 2천W가량의 냉방능력을 지녔고, 5, 6평형에 적당하다"며 "출입문의 개폐 빈도, 창의 크기 등 여러 가지 요소에 다소 영향을 받긴 하나 정격냉방능력은 자신의 거주공간에 적당한 제품을 고르기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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