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 유학생들 "한국 전통국악, 띵하오"

경북도 국악예술한마당 개최

경상북도는 22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경산지역 중국유학생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립국악단의 국악예술한마당 '어울림-하나'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는 미래 중국사회를 이끌어 갈 주역인 도내 중국유학생들에게 우리의 전통 국악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립국악단은 궁중음악과 무용으로 시작해 풍물의 진면목인 판굿을 현대적 테크노음악과 결합시켰다. 음악회에 참석한 중국유학생들은 '판굿과 관현악' 공연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박수로 화답했다. 국악 관현악에 맞추어 중국유학생 전탁(영남대 한국어교육학과 박사과정) 등 4명이 부른 중국가요 '첨밀밀' 연주 때는 참석자들이 노래를 함께 부르면서 즐거워했다. 나비 한 마리가 꽃 사이에서 노니는 모습을 형상화한 현대 창작무용 '부채춤' 등이 이어졌다.

중국유학생 장리리(영남대 경영학과 4학년) 양은 "이번 국악공연이 한국과 경북의 고유한 문화를 접하고 한국사회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학업을 마치고 돌아가서도 경북의 문화를 중국에 알리는 홍보도우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김상준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앞으로도 포항, 경주, 안동 등 도내 5천여 명의 외국 유학생들에게 지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공연 등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