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사활을 건 4'27 재'보궐선거가 결판의 날을 맞았다.
정치권에선 경기도 성남시 분당을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강원도지사 재선거 그리고 경남 김해을 지역구 국회의원 재선거 등 '빅3 선거구' 투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야 모두 어느 한 곳도 안심할 수 없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각 선거캠프에서는 지지자들이 한 명이라도 더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실시된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이 전반적으로 낮았던 점을 감안하면 지지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공식선거운동이 끝난 상황이라 각 선거구에 살고 있는 지인들에게 투표참여를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직자 역시 지지층의 투표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지자들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실제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후보의 당선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각 후보캠프에서는 선거구 내 조직망을 총동원해 투표독려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출마 후보들은 투표율 변화추이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의 나이는 물론 선거구 내 각 지역별 투표참가자 현황까지 꼼꼼히 챙기고 있다. 투표참가자 가운데 지지층의 비중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나이 많거나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의 유권자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반대의 경우를 희망하고 있다.
각 당 지도부는 투표일 현재 경기도와 강원도 등 중부지역에 내리고 있는 비가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단 여야는 비로 인해 투표율이 다소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분당을의 경우 서울로 출퇴근하는 유권자들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퇴근 후 투표 마감시간(오후 8시)까지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40대 남성 유권자들인 '넥타이부대'의 투표참여율이 예상보다 낮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여론조사공표금지기간에 터진 탈법선거운동 사건과 실용정부의 국정운영 스타일에 대해 유권자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도 관심대상이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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