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부 도움 안 받으니 "봉사 더 보람…영주 '둥지회' 회원들

순수 회비 운영 앞장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지역의 궂은일에 앞장서 솔선수범하는 봉사단체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09년 '남몰래 좋은 일을 하자'는 취지로 뜻을 같이 하는 시민들이 모여 결성된 순수 민간 봉사단체인 '둥지회'(사진) 남녀 회원 35명은 어려운 이웃이 있는 곳과 지역 행사장에는 어김없이 달려간다.

하지만 이들은 자치단체에 손을 벌리지 않는다. 회원들이 낸 순수 회비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들의 봉사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직업도 주부, 전직공무원, 간호사, 보험설계사, 건설업, 상업 등 다양하다.

신영심(50) 둥지회 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된다면 언제든지 달려 갈 준비가 돼 있다"며 "뜻을 같이 하는 회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어려운 이웃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봉사한다. 밝게 웃으면서 봉사하는 이들의 노력과 땀은 각박해진 사회에 온정이 넘치게 하는 촉매제 역활을 하고 있다.

소백산마라톤대회에서는 지역을 방문한 선수들과 가족들에게 따뜻한 지역 이미지를 홍보하고 차와 음료수를 제공해 대회 이미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앞장서 왔다. 선비문화축제와 인삼축제장, 화엄축제, 소백산 철쭉제장 등에서도 약방의 감초처럼 활발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또 평소에는 소년소녀가정 반찬지원, 경로당 어르신 식사도우미, 장애인 목욕봉사, 집수리 봉사 등을 펼치고 있고, 매월 지역 사회복지시설(가흥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보현마을)에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회원 김희원(58'영주시 휴천2동) 씨는 "회원들의 밝은 미소와 친절이 어두운 사회에 빛과 소금이 되고 있다"며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봉사자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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