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와 아사파 파월, 미국의 타이슨 게이 등 세계 최정상급 스프린터들이 5월 12일 열리는 대구국제육상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2011 대구국제육상대회 조직위원회는 27일 "자메이카 선수들이 5월 6일 자국에서 열리는 킹스턴국제육상대회 출전 관계로 12일 대구 대회 불참 의사를 밝혔다"며 "게이도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대구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메이카 선수들의 불참으로 세계 여자 단거리 여제인 셸리 앤 프레이저(베를린 세계선수권 100m'400m 계주 금메달), 셰론 심슨(베이징 올림픽 여자 100m 은메달), 브리짓 포스터 힐튼(베를린 세계선수권 여자 110m 허들 금메달), 셰리카 윌리엄스(베를린 세계선수권 여자 400m 은메달),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베이징 올림픽 여자 200m 금메달), 마이클 프레터'네스타 카터(베이징 올림픽 남자 400m 계주 금메달) 등도 이번 대회에서 볼 수 없게 됐다.
또 지난해 3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후 잠정 휴식에 들어갔던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도 8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목표로 러시아에서 맹훈련하고 있어 이번 대회를 포함, 7월 전까지 각종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신바예바는 지난해까지 4회 연속 대구 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나 대구국제육상대회의 단골손님이자 여자 100m에서 현역 선수 중 가장 빠른 기록을 가진 카멜리타 지터(미국),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200m 금메달리스트 앨리슨 펠릭스(미국), 남자 110m 허들의 데이비드 올리버(미국), 데이비드 페인(미국), 여자 100m 허들 돈하퍼(미국), 남자 400m 허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젤로 테일러(미국), 여자 해머던지기 타티아나 리센코(러시아)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이번 대회에 출전해 8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입상을 저울질한다.
2011 대구국제육상대회 관계자는 "자메이카 선수들이 자국 대회 출전 후 대구 대회에 출전하기엔 기간이 너무 짧아 이번 대구 대회는 물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다이아몬드리그 첫 대회인 카타르 도하(5월 6일) 등 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전초전이 될 이번 대회에 자메이카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최고 기량의 다른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기 때문에 내실 있는 대회를 치르는 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리허설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5월 12일 오후 7시부터 대구스타디움에서 남녀 100m 등 16개 종목에 해외 초청 선수 100명 등 국내외 1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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