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전놀이'놋다리밟기…1천여명 신명난 한마당

'제10회 여성민속한마당' 성황

안동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여성 민속놀이를 모아 축제의 장으로 마련한 전국 유일의 여성축제 '제10회 여성민속한마당'이 23일 안동 웅부공원 일원에서 펼쳐졌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문화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권영세 안동시장과 이재춘 안동문화원장을 비롯해 김광림 국회의원 등 1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축제를 즐겼다.

이번 행사는 안동새마을부녀회와 안동여성단체발전협의회, 한국예절교육원, 안동예절다도연구회 등 지역 20개 단체 200여 명의 안동여류회원들이 직접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했다.

꽃짐을 나르고 꽃전을 부치는 화전놀이(사진 위), 내방가사의 경창 시연, 놋다리밟기 시연, 노국공주선발대회 등이 화려하게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안동문화원을 중심으로 천연염색체험, 접빈다례체험, 규방공예체험, 한지공예체험, 야생화전시, 떡메체험, 컬러믹스체험, 손수건만화체험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돼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특히, '한국 음식의 종가 안동 食'이란 주제로 읍'면'동 24팀이 참가해 지역 음식의 독특한 맛을 선보이는 '제2회 향토음식솜씨대회'도 열려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재춘 안동문화원장은 개회사에서 "현대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사회적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는 시점에 안동여성단체 회원들이 평소 가꿔오던 문화예술 솜씨를 맘껏 발휘하는 기회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사라져가는 여성문화의 계승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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