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최근 '책만 보는 바보'의 작가 안소영 씨를 초청해 구미 형곡동 시립도서관에서 올해의 책 선포식을 가졌다. '책만 보는 바보'는 조선 정조 때 왕립도서관장이라고 할 수 있는 규장각 검서관으로 일했던 이덕무(1741∼1793)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한 작품이다.
안소영 작가는 젊은 시절 대사동 백탑 아래에서 벗들과 더불어 살아가던 그들의 책 이야기와 삶에 대한 고뇌, 성찰, 미래에 대한 지향 등을 아주 내밀하게 그려 놓았으며, 인물 하나하나를 현대로 불러내어 마치 우리 옆에 있는 인물처럼 묘사해 놓았다.
특히 이번 선포식에는 참가자 중 '한 책 하나 구미 운동' 독서회원 가입 신청서를 작성하는 시민들에게 올해의 책을 한 권씩 배부했다. 이 책은 릴레이 독서용으로서 지인들과 돌려본 후 올해 말까지 시립도서관으로 반납하면 된다.
또 구미시는 올해의 책을 학교 문고, 읍'면'동, 도서관 등에 비치해 시민들이 무료로 빌려 볼 수 있게 하고, 독서토론회와 학교별 독후감 쓰기 대회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 책 하나 구미 운동'은 2007년 '마당을 나온 암탉'(황선미 작)을 시작으로 2008년 '연어'(안도현 작), 2009년 '너도 하늘말나리야'(이금이 작), 2010년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한비야 작) 등 5년째를 맞고 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