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한국정수기념사업회 회장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대구MBC '달구벌 만평' 김경호 씨의 특유한 음성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러하였다. 도대체 그 사람은 출신이 어디며, 어떻게 고발 프로를 담당하면서 신랄한 비판을 하고, 당당하게 외치는가 하고. 많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 끝에 그 사람의 고향이 선산이 아닌가 해서 보니, 어릴 때 고향 학창시절의 좀 특이한 친구요, 공부도 잘하고 주위에 많은 친구들을 모으고, 장(長)이란 장은 다 맡아 한 김경호라고해서 너무나 보고 싶었던 친구였다.
KBS에서 고발프로를 엮어 가던 중 MBC에서 러브콜을 함에 이를 받아들여 경북 선산지방의 독특한 방언을 살린 구수한 만평으로 전국 랭킹 1위 청취율을 살려 MBC 사세확장상을 받았다고 한다. 또 방송을 하면서도 라이온스클럽을 통해 20년 동안 봉사하면서 세계평화공로상까지 받았다니, 친구로서 그 이상 더 기쁨이 어디 있겠는가?
그동안 많은 세월이 흘렀고 나이가 들어 만나 보니 학창시절도 좀 특이했지만, 대외적인 폭넓은 봉사 활동으로 화제를 모으며 열심히 살아왔다. 특히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무척이나 존경하고 있었다. 두 분에 대한 존경심은 누구인들 그렇지 않을까마는 나 역시 그 인연으로 서울 생활을 접고 영남대 재단 사무국장으로 내려와 대학본부와 병원에서 16년을 봉직하고 정년을 하였으니 할 말이 많다.
그는 오직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다 가신 두 분의 넋을 추모하고, 그 가족을 마음에 담아 새기면서 위로하고,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두 분의 애국 혼을 본받아 애국심을 함양하고, 두 분을 두고두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가져, 비영리 기념사업회인 한국정수기념사업회 회장으로 천여 명의 회원을 참여시켜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친구다. 그의 괄괄한 목소리는 지금 당장이라도 현역 때 같이 방송할 수 있을 정도로 당당했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끌어들이는 솜씨는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아 친구로서 흐뭇한 마음이었다.
김 회장은 예의염치가 없어지는 사회에는 자라나는 청소년들도 예의범절과 도덕심이 떨어지고, 바르게 지도하려는 사회의 어른은 찾기 힘든다고 주장한다. 지금도 그는 어느 자리에서도 서슴없이 쓴소리라도 옳은 말은 해야 하는 사람이다.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당당한 외침으로 국민의 가슴 속을 시원하게 풀어 주는 '달구벌 만평'의 주역, 그리고 투철한 봉사 정신과 곧은 심지를 가진 친구야! 반갑다.
황진동 국가공인 실천예절지도사회 대구본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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