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핫클릭 1위는 '롯데 백화점서 370만원에 산 명품시계가 도난품?'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차지했다. 아마도 독자들의 호기심을 크게 자극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화점 명품매장에서 370만원을 주고 구매한 시계가 케이스가 뒤바뀌어 판매되면서 시계를 산 사람이 억울하게 도둑 누명을 쓰게 됐다는 사연이다. A씨가 수리를 위해 시계를 맡겼는데 그 시계의 일련번호가 B씨가 도난당한 제품으로 확인되면서 문제가 빚어진 것. 결국 카드결제 내역을 확인하면서 도둑 누명은 벗었지만 A씨는 "도둑으로 몰려 가족 싸움까지 벌어졌는데 시비가 일자 업체 측에서 화장품을 선물로 준다며 무마하려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2위는 대구에 진출한 역외 대형 유통업체들의 지역 기여도가 '낙제점' 수준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차지했다. 대구시가 지역 내 대형마트, 백화점 등 25곳을 대상으로 지역생산 제품 매입, 지역금융회사 예금 실적 등 7개 항목에 대한 지역 기여도를 조사한 결과, 대다수 항목에서 지역 기여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된 것. 5천7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홈플러스는 지역은행 예금이 고작 200만원이었고, 7천166억원의 매출을 올린 롯데는 지역제품 기피현상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지적됐다.
3위는 지역 부동산 업계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랭크됐다. 국토해양부가 집계한 지난 3월 대구 아파트 실거래 신고 건수는 4천245건으로 실거래가 신고 제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거래 건수를 기록했다는 것. 2007년부터 5년간 3월 평균 거래 건수 2천465건과 비교하면 무려 72%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월 평균 거래량 2천여 건에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가격 상승세도 거침없는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은행의 주택가격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달에 비해 1.4% 상승했다. 한 달간 상승폭으로는 2004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 들어 3개월간 3.2% 올라 지난해 전체 상승률 2%를 이미 넘어섰다.
4위는 서부 하수처리장 부실시공이 사실로 확인됐다는 기사가 올랐다. 대구시 자체감사결과 대구시가 조례를 무시하고 대구시 건설본부가 아닌 환경시설공단에 위탁발주해 재정 손실이 발생했으며, 총사업비 변경에 따른 국비 확보 및 의회 승인 등 행정절차를 무시한 채 30억원 정도 증액변경했다. 또 착공 후 정밀안전진단 지연으로 소화조 보수공사를 제때 하지 못해 공기 연장으로 인한 해양투기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5위는 영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범시'도민 결사추진위원회가 영남권 통합신공항 재추진 결사위원회(이하 추진위)로 이름을 바꾸고 신공항 재추진을 위한 상설기구로 새롭게 출발했다는 소식이 차지했다. 추진위는 21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아트홀에서 참여단체장 회의를 열고 조직명 변경과 함께 위원장 단일 중심체제로 기구를 개편하고 신공항 재추진 동력을 이어나가기로 결의했다. 이 자리에서 추진위는 강주열 현 본부장을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고 문희갑 전 대구시장과 심우영 전 경북지사를 공동명예위원장으로 재추대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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