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심리상담· 봉사활동 '일거양득'…신당복지관 '軍사기 무한충전프로젝트'

이달 11일 제복을 입은 멋진 모습의 군인 10여 명이 대구 신당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했다. 이들은 다름 아닌 복지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군(軍) 사기 무한충전 프로젝트 참가자들이었다. 이제는 사회복지가 군대에까지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구 신당종합사회복지관은 2006년부터 인근에 위치한 군부대와 자매결연을 체결하여 다양한 군사회복지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사단법인 한국군사회복지학회와 컨소시엄을 맺고 2013년까지 '군 사기 무한충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은 인근 군부대 병사 몇 명이 신당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대구청소년종합지원센터 소속 차동석 강사에게 인터넷, 게임 중독예방교육을 받았다. 동영상과 사진자료를 다양하게 활용한 교육을 통해 장병들이 쉽게 강의를 이해하게 되고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교육이 끝난 후 복지관 1층 경로당으로 자리를 옮긴 병사들은 어르신들께 제공되는 무료급식 서비스를 돕는 봉사활동을 했다. 이등병서 병장까지 다양한 계급의 장병들은 상에 수저를 놓는 일부터 배식, 뒷정리까지 어르신들이 맛있는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도우미역할을 수행했다. 장병들의 봉사활동을 접한 어르신들은 손자가 온 것처럼 즐거워하고 또 든든해하기도 했다. 식사를 마친 장병들은 신나는 트로트공연으로 봉사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봉사활동을 마친 장병들은 "시간은 짧았지만 보람되고 뜻 깊은 활동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대에서 여가시간에 족구 경기를 10시간 하는 것보다 봉사활동 1시간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실시된 프로그램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위기가정 병사 사례관리사업'이다. 입대는 했지만 두고 온 가정 내 어려움으로 군 생활을 힘들어하는 병사들을 돕기 위한 사업으로 사회복지사가 직접 병사의 가정으로 찾아가 상담을 실시한다. 필요에 따라 경제적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가정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군 생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신당 복지관 사회복지사 신은경 씨는 "'위기가정 병사 사례관리사업' 외에도 일반 병사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개별상담부터 자기탐색 프로그램'응집력강화 프로그램'MBTI성격유형검사, 미술치료 프로그램 등이 있고,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상담소양교육, 군인가족지원 프로그램이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홍수미 시민기자 hsm3073@hanmail.net

멘토: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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