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28일 경주에서 전야제와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9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역대 최다인 149개 국에서 2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했다.
남자 8체급, 여자 8체급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전자호구 및 즉석 비디오판독제가 도입돼 역대 선수권대회 중 가장 공정한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선수권대회 최초로 머리회전 공격으로 최대 4점을 얻을 수 있으며, 12점 점수차승리제가 도입된다.
특히 태권도 경기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올해 처음 시범경기로 5인조 단체전을 선보인다. 시범경기는 5월 1일 오후 5시부터 시작하는 개막식 때 한국의 영천시청과 러시아 대표팀이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출전하는 선수의 체급은 남자 68㎏과 74㎏ 사이로 제한했다. 5인조 단체전은 2006년 11월 창립한 한국실업태권도연맹에 의해 시작돼 국내 대회에서는 어느 정도 알려진 종목이다. 팀당 5명씩 출전해 감독의 교체 요청에 따라 수시로 선수를 바꿔 가며 대결하는 것으로, 상대 선수의 기량이나 체급, 몸 상태 등을 고려한 '수 싸움'이 요구돼 기존의 일대일 겨루기 방식보다 재미를 더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태권도연맹(WTF)도 월드태권도투어를 개최해 태권도의 프로화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지난해 대회에서 5인조 단체전을 도입했다.
이번 대회 개막식에서는 레크리에이션, '천년의 기상, 꿈, 씨, 꽃을 피우다'를 주제로 공연이 열리는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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