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최악 황사비 내린다…주말 내내 강풍 동반 많은 비

외출 자제해야

대구경북 전역에 30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1일에는 강풍에다 최악의 황사까지 겹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이번 황사는 올 들어 가장 강력할 것으로 예상돼 노약자나 임산부 등은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 경우 우의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겠다.

대구기상대는 30일 "주말과 휴일, 대구경북에는 짙은 황사가 나타나면서 30일 밤부터 황사비가 내리고 황사특보가 발령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1일까지 경북북부 내륙지역은 30~60㎜, 대구를 비롯한 경북남부내륙 지역은 20~40㎜, 경북동해안은 10~20㎜로 전망됐다.

이번 황사는 올 들어 가장 강력한 것으로 내몽골고원과 황토고원, 고비사막 부근에서 일어난 거대한 먼지구름이 저기압을 따라 한반도 쪽으로 빠르게 남동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반도 및 대구경북에도 30일 밤부터 '매우 강한' 황사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중국 현지의 미세먼지 농도는 최고 6천200㎍/㎥로 평소보다 120배나 많은 황색먼지가 일면서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다.

'매우 강한' 황사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800㎍/㎥ 이상일 때로 2시간 이상 지속되면 황사 경보가 발령된다. 황사경보가 내려지면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의 외출이나 일반인들의 실외활동이 금지된다. 실외운동경기도 중지 또는 연기를 권고하기 때문에 프로야구 경기도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황사는 2일 새벽 경북북부 지역부터 서서히 벗어나 낮에는 대구경북 전역이 황사의 영향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한편 30일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면서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다. 특히 제주공항에 강풍 경보가 발령되면서 30일 오전 7시 25분 대구에서 제주로 출발하는 대한항공 항공편이 결항했고, 9시 45분 제주~대구 구간 아시아나 항공편도 결항됐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