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으로 지역 경제가 휘청거렸습니다. 구제역 등 가축질병과 기상이변, 기후변화, 농식물 병해충 등 각종 위기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을 위해 3일 대구를 찾은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은 "각종 위기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대구한의대에서 교직원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오후 경북대에서 '청년의 삶과 꿈' 교양강좌 강사로 나섰다.
김 차관은 최근 곡물가격 급등으로 인한 식량위기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식량위기 원인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농작물 생산비 및 수송비 상승, 바이오에너지 원료 수요 증가 등을 꼽았다.
"세계 각국은 수출규제와 생산량 증대, 관세인하, 비축 확대 등을 통해 식량위기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는 곡물 수출금지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스위스는 곡물과 설탕, 쌀 등 기업 의무 비축을 실시하고 국민에게 2개월치 식량 비축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김 차관은 "식량안보를 지키기 위해서 국내 식량자급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기는 어렵다"면서 "해외에서 안정적인 수입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올해 농림수산분야 정책방향은 ▷위험관리 강화 ▷성장동력 확충 ▷농어촌 지역 활성화 등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위험관리 강화를 위해 가축질병 발생을 막기 위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농수산물 가격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구제역 등 가축질병 발생을 막기 위해 국경검역을 강화하고 효과적인 초기대응을 통해 가축질병 발생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또 농수산물 유통체계의 선진화 및 효율화로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농수산물 가격불안을 해소하겠다고 했다.
그는 "쌀 수급안정을 위해 2015년까지 쌀 수급균형을 달성하고 가공용 쌀 소비를 생산량의 15%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특히 1970년대 새마을운동과 같은 농촌 살리기 운동을 '스마일 농어촌 운동'이라고 이름짓고 역점적으로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농촌과 농업을 업그레이드할 때가 됐습니다. 농어촌이 잘산다는 것도 보여주고 농민들이 웃도록 하겠습니다. 스마일 농어촌 운동을 통해 잘살고 행복한 농어촌을 만들겠습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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