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카페 운영자들이 커피 원산지 농장의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거나 방치돼 있는 8세 이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연다.
이들은 6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매일신문사 1층 '캠프 바이 커피명가'에서 일반인 등 100여 명과 함께 현악 연주 등 '행복한 커피 나눔' 문화 행사를 갖는다. 이날 음악회엔 현악 4중주팀인'소울 라이트'와 대구시립오페라단 출신들이 만든 '인칸토 솔리스트 앙상블'이 출연, 한 시간 동안 공연을 펼친다.
또 행복한 커피나눔카페 인증서 전달식, 커피 산지 어린아이들의 사진 전시 등의 시간도 마련된다. 이들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기부 등 모금을 통해 2천만원을 모아 과테말라 인헤르또 농장에 놀이터를 만들고, 나아가 학교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명규 커피명가 대표는 "현지 농장의 아이들이 제대로 된 시설 없이 방치되고 있는 것을 알고 카페 운영 이익의 일부라도 원산지에 돌려주고 행복을 나누기 위해 '작은 시작'이지만 문화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대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먼저 나섰지만 점차 문화인 및 커피를 사랑하는 분들의 참여가 많아지면 더욱 뜻깊은 행사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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