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최초로 여성 해상초계기(P-3) 파일럿이 탄생해 화제다.
주인공은 제6항공전단 이주연(26'해사 63기) 중위. 이 중위는 지난달 22일 P-3 부조종사 교육을 수료하고 3일 첫 임무비행에 나섰다.
이 중위는 입문 및 기본 비행교육 과정을 마치고 지난해 10월부터 29주 동안 주야간 공중조작, 해상전술비행, 전술 수행절차 훈련 등 강도 높은 P-3 부조종사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P-3는 10여 명의 승무원이 한 팀을 구성, 비행하기 때문에 조종사는 기체 전반의 장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조작능력을 갖춰야 하며 톱니바퀴 같은 팀워크가 중요한 만큼 각 분야 임무 특성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해해야 한다.
또 한번 이륙하면 6시간 이상 비행하고 야간 비행과 최대한 해수면 가까이 근접하는 저고도 비행시간 비율이 높은 만큼 다른 기종에 비해 체력이 많이 소모되고 장시간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특히 해상비행은 육상비행과 달리 물표가 없어 오로지 조종사의 정확한 계기작동 능력과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보통 남성도 수료하기 힘든 과정으로 이 중위가 여성 최초로 해상초계기 조종사 교육에 도전, 당당히 수료한 것이다.
앞으로 이 중위는 해군 P-3 부조종사로서 작전임무 수행 부대인 해상초계기전대 비행대대에 배치돼 기본 임무인 대잠작전뿐 아니라 해상초계, 정보수집 등 작전의 실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중위는 "하늘에서 조국의 해양을 지키는 해군 최초의 해상초계기 조종사가 돼 기쁘며 동시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단 한순간도 긴장을 놓지 않고 적이 도발하면 반드시 싸워 이길 수 있도록 P-3 부조종사로서 맡은바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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