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운동과 건강] 어린이 건강 법칙 '5-3-2-1-0'

채소·과일 많이 섭취…균형잡힌 식사·운동 해야

부모들의 중요 관심사 중 하나가 아이들 건강이다. 건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넘쳐나는 인스턴트 음식과 컴퓨터 게임, 운동 부족 등이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미국 소아과 비만임상협회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의료진이 미국 소아과 학회지에 소개한 '5-3-2-1-0' 어린이 건강 법칙을 소개한다.

◆5-하루 다섯 번 채소'과일 먹기=식단이 서구화되면서 어린이들도 채소보다는 육류와 패스트푸드를 선호하는 것이 요즘 세태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는 데 채소는 필수 요소다. 채소는 칼륨, 마그네슘, 비타민 A'C'E 등 몸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한다. 채소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은 유해한 활성산소로부터 몸을 보호해 준다. 과일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피로회복에 좋다. 소화 불량, 위장 장애를 없애주고 체질 개선 효과도 있다.

◆3-하루 세 번 균형 잡힌 식사하기=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아침 먹기와 패스트푸드 멀리하기다. 아침밥은 아이들의 학습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아침밥을 잘 먹는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보다 학교생활도 잘하고 성적도 좋다. 패스트푸드는 당분이 많이 들어있고, 고염분, 저칼슘 식품이다. 방부제, 착색제 등의 화학물질도 있어 아이들의 성장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2003년 미국 노스웨스턴 의대 예방의학과 린다 밴 혼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아침을 먹을 경우 아침을 먹지 않는 경우에 비해 비만율이 35~50% 낮았다.

◆2-하루 2시간 이상 TV 시청'컴퓨터 게임 하지 않기=컴퓨터 게임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폐해는 어제오늘 보고된 일이 아니다. 오죽했으면 컴퓨터 게임을 규제하는 법안인 셧다운제(만 16세 미만 청소년들의 심야시간-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게임 접속을 차단하는 조치)가 국회를 통과했을 정도. 컴퓨터 게임은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도 해친다. TV는 유익한 정보를 주기도 하지만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프로그램은 아이들 행동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1-하루 한 번 운동하기=운동은 신진대사 활동을 원활히 하고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또 혈액순환을 도와 각종 질병 발생률을 줄이고 엔도르핀 분비를 증가시키며 숙면을 취하게 도움을 준다.

◆0-당이 들어 있는 음료 마시지 않기=아이들이 즐겨먹는 청량음료에는 단맛을 내기 위해 첨가된 액상 과당이 들어 있다. 액상 과당은 비만과 당뇨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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