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 비율이 70%를 넘어서고 있다.
국민은행이 발표한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는 4월 70.5%를 기록해 2003년 10월 이후 8년 만에 70%를 넘어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 상승은 매매 수요 증가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소형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매매가 대비 비율이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은 2009년 이후 65% 수준을 유지해왔으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매달 1% 안팎의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전세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가격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지역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6.2%로 지난 한해 상승폭 6.3%에 이미 근접했으며 단기 상승폭으로는 2002년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동기간 매매가 변동률도 4.2%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세가 상승폭이 커지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
특히 아파트 규모별로 보면 중소형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99㎡(20평대) 이하 아파트의 3.3㎡(1평)당 전세가격은 328만원으로 지난해 말 309만원에 비해 19만원이 상승했으며 2008년 277만원과 비교하면 50여만원이 올랐다.
또 99㎡~132㎡형(30평대) 아파트 평당 가격은 377만원으로 2008년 대비 69만원 올랐고 132㎡형(40평대) 이상은 374만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114 이진우 대구지사장은 "중소형 전세 매물 품귀 현상에다 지난해부터 신규 입주아파트가 급감하면서 전세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이같은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경북지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도 72.2%로 2009년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경북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1.1%, 올들어 상승률은 3.9%를 기록하고 있으며 구미 지역 아파트 전세가는 올들어 6% 올라 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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