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8일 귀국했다. 이명박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9박11일 간 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그는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비주류인 황우여 의원이 선출된 데 대해 "축하드리고 국민 뜻에 부응해서 잘 하시길 바란다"고만 밝혔다.
"내년 총선 때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아테네 선언을 한 박 전 대표는 그 외 정치적 현안에 대한 답은 피했다. 특사 방문을 수행했던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격인 이학재 의원은 박 전 대표가 현지에서 원내대표 선거 결과를 보고받고 "아 그런가요"라고만 말했다고 전했다. 8일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대해서도 "오늘인가요?"라고 되물었다. 더이상의 언급은 없었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이 예고한 본격 정치 행보에 대해서도 진전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유럽에서 귀국한 뒤 마련될 두 사람의 회동이 박 전 대표의 앞으로의 역할과 대권 행보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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