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출신 선수들이 프로야구 30주년을 기념, KBO 홈페이지(www.koreabaseball.com)와 네이버(www.naver.com)를 통해 실시하고 있는 '프로야구 30주년 레전드 올스타 베스트 10' 투표 중간 집계에서 1, 2위를 차지하는 등 대거 상위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KBO에 따르면 프로야구에서 타자와 관련된 통산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고 지난해 은퇴한 양준혁(42) SBS 해설위원이 역대 최고의 올스타를 뽑는 투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양 위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진행되는 '올스타 베스트 10' 투표에서 8일 오후 현재 총 유효표 7만2천35표 가운데 5만7천935표를 획득했다. 포수 부문의 이만수(SK 2군 감독)는 5만6천956표를 얻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양 위원은 타격 부문 각종 기록을 보유하는 등 화려한 선수 생활을 한데다 가장 최근 은퇴했고 또 텔레비전 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노출이 잦아 많은 표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포지션 별로는 투수 부문에서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이 3만6천411표의 압도적인 득표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1루수 부문에서는 장종훈 한화 코치가 4만1천327표로 선두다. 2루수 부문에서는 3만8천307표의 박정태 롯데 코치, 3루수 부문에서는 5만1천241표를 얻은 한대화 한화 감독이 각각 최다 표를 획득했다.
김재박 전 LG 감독은 유격수 부문에서 3만6천891표로 1위에 올라 있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장효조 삼성 2군 감독과 이순철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각각 4만9천772표와 3만7천92표를 받아 양준혁의 뒤를 잇고 있다. 지명타자 부문의 최다 득표 선수는 3만4천40표를 얻은 심정수(전 삼성)다.
이번 투표는 팬, 야구인,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내달 19일까지 계속된다. 일반 팬은 KBO 홈페이지와 네이버에서 하루에 한 번씩 투표할 수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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