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부안동 대도호부 수문군 교대의식'이 오는 10월까지 안동 웅부공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재현된다.
한국예총 안동시지회에서 주관하는 수문군 교대의식은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지난 2005년에 첫선을 보였으며, 나각과 나발 소리에 이어 여섯 번의 북이 울리고 양군 수문장의 군례, 부신(符信)을 맞춰보는 부신 합부 의식, 순장패 인계 인수 의식을 행하는 초엄'중엄'상엄 신호로 수문군과 교대군이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교대한다.
구군복을 입고 환도를 찬 수문장을 비롯해 군사와 취타대의 화려한 전통의상과 절도 있는 교대식은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유럽의 근위병 교대식을 기억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현대 건물 사이에 둘러싸인 웅부공원에서 만나는 조선시대 복장의 군사들에 열광한다.
부대행사로 국내'외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수문군들과 기념 사진을 무료 촬영할 수 있도록 하고 수문군 교대의식 시작을 알리는 대고(큰북)를 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사진 안동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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