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당이 당내 비주류 출신의 원내사령탑을 선택한 가운데 제1야당인 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에서 막바지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유선호, 강봉균, 김진표(기호순) 후보는 모두 자신이 동료 국회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경선에 다소 늦게 뛰어든 유 의원은 결선투표에 진출하기만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전남 지역 의원은 물론 당내 개혁 성향의 동료의원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 출신으로 재경부 장관을 지낸 강봉균 의원은 지역적으로는 호남, 관료 출신 국회의원들의 지지를 자신하며 친노그룹과 수도권 의원들에 대한 설득에도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도 출신인 김진표 의원은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으며 호남 출신 의원들의 지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경선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는 중립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13일 의원총회와 함께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는 후보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이 참여하는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84명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전망이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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