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생들에게 실질적 혜택 가게 전략 수립"

계명대·안동대, 학부선진화대학·교육역량강화 사업 동시 선정

계명대, 안동대 등 지역 대학들이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계명대, 안동대 등 지역 대학들이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학부교육 선진화사업'과 '교육역량 강화사업'에 동시에 선정돼 대학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 활기찬 계명대 캠퍼스 풍경.
안동대 인성교육 현장.
안동대 인성교육 현장.

올해 '학부교육 선진화대학 지원사업'(ACE사업) 선정으로 호재를 맞은 지역 대학들이 대학 발전 전략 수립에 한창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학부교육 선진화대학 지원사업은 각 대학에 총 100억원이 넘는 재정 지원뿐 아니라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공인 인증까지 해주는 최고의 타이틀이다. 최근 발표된 선진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된 지역 소재 대학은 계명대와 안동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등 3개다.

계명대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교육역량 강화 지원사업과 선진화대학 지원사업에 동시에 선정돼 각각 47억4천여만원과 110억4천만원(4년간) 등 총 158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최근 선정된 중소기업청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55억원,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운영기관 6억원, 지역혁신인력 양성사업 3억6천만원 등을 포함하면 총 223억원에 달한다.

계명대는 두 사업 모두 선정됨으로써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재선정된 교육역량 강화 지원사업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 위주로 재조정하고, 선진화대학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재원은 중'장기 학부교육 선진화 사업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제화 및 산업연계형 전공교육 체계화를 위한 10대 핵심과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 특히 계명대가 선진화대학 지원사업 프로그램으로 제출한 '국제화 및 산업연계형 전공교육 체계화'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은 "최근 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하는 어려운 여건 가운데 대규모 국고 지원사업인 교육역량 강화사업과 학부교육 선진화사업을 통해 4년 동안 안정적인 교육 재정을 확보하게 됐다"며 "지역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창의적인 국제전문인을 양성하는 데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국립 안동대학교도 겹경사를 맞았다.

지방 중소도시에 위치한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학부교육 선진화대학 지원사업과 교육역량 강화사업을 함께 따냈다.

안동대는 2020년까지 한국 최고 수준의 교육중심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선진화대학 지원사업으로 앞으로 4년간 지원받는 120여억원을 '베타 에스코트(β-ESCORT) 교육 선도 모델' 창출에 투자할 계획이다.

실무적 역량강화를 위한 전공교육 강화, 창의적 역량 강화를 위한 리더십 아카데미 운영,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다문화 체험 및 외국어 특별강좌 프로그램를 개발'운영한다. 또 학생 최우선 프로그램인 '사제동행' 프로젝트를 마련, 전공선택권 확대와 자율전공제 도입, 가족형 커뮤니티 육성지원, 자생적 학습자그룹 육성지원 등에 나선다.

안동대 이희재 총장은 "교육중심대학으로서 교육 내실화를 다져온 노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며 "학부교육 선진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성공을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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