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에 유학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해보는 특별한 수학여행을 떠났다.
외국인 유학생 교육선도사업(GHC)에 참여하고 있는 영진전문대는 16~19일 재학 중인 중국, 러시아 출신 유학생을 위한 수학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외국인 유학생 95명과 인솔 교직원 10명 등 총 105명이 참여했다. 16일 포항의 포스코 방문을 시작으로 경주 양동마을 견학과 성년식을 참관했고, 17일에는 문경시 동로면 오미자 체험마을에서 전통 고추장 담그기에 나섰다. 이날 오후에는 경기 여주에서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보기도 했다.
또 18일에는 서울 삼성 본관을 찾아 홍보관인 디라이트에서 디지털 첨단제품 등을 둘러본 후 용인 에버랜드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서울 인사동과 이태원 거리, 풍물시장 등에서 한국 문화 체험을 한다.
체험에 나선 러시아 출신 부베예브 예브게니(전자정보통신계열 2년) 씨는 "양동마을에서 본 한국의 전통 성년식이 아주 인상적이고 특히 한복이 참 아름다워 사진도 많이 촬영했다"며 원더풀을 외쳤다. 중국인 유학생 차오야즈(컴퓨터응용기계계열 2년) 씨는 "포스코에서 본 제철 생산과정을 보고 한국 경제의 힘을 느꼈으며, 고추장을 직접 담가보는 것도 즐거웠다"고 기억했다.
이번 수학여행을 인솔하고 있는 이영철 교수(전자정보통신계열)는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에서 5천여만원을 지원해 줘 성사됐다"며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첨단산업 견학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진전문대학은 추석과 설날에는 재학중인 유학생들을 각 교직원 가정으로 초청, 한국 명절을 체험하는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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