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의 미국프로골프(PGA) 현역 선수인 비제이 싱이 설계한 레이포드컨트리클럽의 3개 코스 27홀 전체가 영천시 임고면 효리에 푸른 모습을 드러냈다.
비제이 싱이 지난해 7월 20일부터 4일간 영천의 레이포드CC 공사 현장을 찾아 코스 디자인 하나하나를 직접 챙긴 만큼 웅장함과 난이도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티에서 그린까지 넓고 긴 페어웨이는 물론 해저드까지 절묘하게 설계돼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 모두 도전적인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신록의 계절 5월 들어 갈수록 초록빛을 더해가는 레이코스 9홀, 포드코스 9홀, 링코스 9홀 등 3개 코스 모두 첫 홀을 파5로 시작한다. 프로 골퍼들은 첫 홀부터 호쾌한 드라이버샷을 날릴 수 있으며 아마추어들도 장타에 도전할 수 있다. 티 박스도 6곳이나 돼 수준별로 다양한 위치에서 티샷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홀이 끝나고 다음 홀의 티 박스까지 거리가 상당히 길어 골퍼들끼리 이동 중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레이코스 파5 1번홀(510m)을 끝낸 뒤 2번홀까지는 제법 멀어 한참 동안 담소를 즐길 수 있다. 2번홀은 1번홀과 전혀 다른 독립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동 중 레이포드CC에서 가장 긴 약 600m의 레이코스 4번홀 모습도 한눈에 들어와 긴장감을 더해준다.
레이코스 7번홀은 파4(310m)이지만 직선거리이기 때문에 장타의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으며 파4(410m)인 8번홀에서는 드라이버샷으로 협곡을 넘겨야 한다. 역시 파4(410m)인 9번홀도 평지형이라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모든 골프채를 다 사용해야 공략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난이도를 갖춘 포드코스와 링코스도 도전적인 골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연못 내에 그린이 위치한 포드코스 5번홀과 퍼팅연습장 3곳에는 겨울에도 얼지 않도록 난방 시스템을 도입했다.
레이포드CC는 나지막한 산으로 둘러싸인 136만㎡의 부지에 험난한 산악형 대신 평지형 코스를 도입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골프 발상지인 스코틀랜드형 코스를 도입해 오르막, 심한 경사 등으로 골퍼들을 지치게 하는 산악형 코스와 달리 느긋한 라운딩이 가능하도록 했다. 27홀 모두 서양 잔디를 심어 사계절 내내 푸른 페어웨이를 바라보며 드라이빙과 퍼팅을 할 수 있다.
8분대 티오프로 골퍼들에게 여유로운 경기운영 환경을 제공해 자연을 즐기며 골프의 재미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대우건설이 시공해 공정률 90%를 넘어선 레이포드CC는 현재 클럽하우스 마무리 공사와 코스 보강작업이 한창이다. 연면적 6천900㎡의 클럽하우스도 웅장한 모습을 자랑한다. 고객과의 약속을 상징하는 반지 모양의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기업 대표, 총수 및 비즈니스 파트너들에 대한 예우를 위해 별도의 VVIP 전용 라커룸, 사우나 시설, 로비, 라운지 등을 운영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킨다는 경영철학 아래 기존의 입회비를 받아 공사비를 충당하는 관행을 깨고 27홀 전체 코스 조성을 완료한 후 회원권을 분양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클럽하우스와 코스 보강작업이 완료되는 7월 중순쯤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대구포항고속도로 북영천IC에서 승용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대구에서 약 40분, 포항에서 약 30분 정도 걸려 교통이 편리하다.
정창균 레이포드CC 회장은 "비제이 싱의 경험과 철학이 담긴 만큼 국제적 코스를 갖춘 명품골프장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상위 1%를 겨냥한 골프장으로서 회원들에 대한 서비스도 최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