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낮 12시 20분쯤 대구시 중구 덕산동 현대백화점 신축 공사장 8층 외벽과 유리벽 사이에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해 백화점 외벽 30㎡를 태우고 2천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낸 뒤 45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대형화재로 번질 뻔했다.
대구소방본부와 중부소방서는 소방차 23대와 소방헬기를 투입했지만 도로와 백화점 건물이 15m가량 떨어진 탓에 물길이 닿지 않았고 화재가 난 곳이 건물 외벽이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소방관들이 호스를 메고 화재 현장인 8층까지 걸어 올라가 진화작업을 했다.
임정수 대구 중부소방서장은 20일 "건물 구조상 외관 유리벽을 깨고 들어가지 않는 이상 바깥에서는 불을 진압할 수 없어서 소방대원들이 두 개 팀으로 나뉘어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불을 껐다"고 밝혔다.
※ ▶ 버튼을 클릭하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중부소방서는 화재가 난 곳에 조명등 설치작업을 했다는 백화점 관계자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불이 난 장소는 전기배선이 없고 가스용접도 하지 않은 상태여서 현재로선 화재 원인을 추정할 수 없다는 게 소방서 관계자의 얘기다.
현대백화점은 올 8월 오픈 예정으로, 지하 6층, 지상 10층의 규모다.
이창환'황희진기자 영상취재 장성혁기자 jsh0529@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우원식 "최상목, 마은혁 즉시 임명하라…국회 권한 침해 이유 밝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