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성 고엽제 'Agent Orange' 가 경북 칠곡 캠프 캐롤 미군 기지에 묻혀있다는 고발성 인터뷰 이후 사회적 파장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현장 조사가 추진되고 있다.
환경부, 경북도, 칠곡군 등 관계자 20여명은 20일 오전 11시 고립제 매립 의혹과 관련 공동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캠프 캐롤 주변지역에 토양 및 지하수 오염 조사 실시 및 낙동강 수계 상수원 오염 여부 등에 대해서 협의하고 공동조사 요구 및 사설 확인을 촉구했다.
현재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환경분과위원회에서 고엽제 문제제기 및 미군측에 사실확인을 촉구하여 과거 저장이력 등 관련 자료를 조사중이다. 아직까지는 해당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향후 양측 발견사항에 대하여 즉시 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경북도는 SOFA 상정을 통해 미군 기지 내부에 대해서도 공동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며, 환경부 경북도 칠곡군 등은 캠프 캐롤 주변 환경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다. 지금 현재로서는 캠프 캐롤 내 부지는 함부로 조사할 수 없는 지역이어서 당장의 현장 조사는 캠프 캐롤 주변부에 머물 수 밖에 없다.
경북도 환경해양산림국 이왕용 녹색환경과장은 "앞으로 지역 환경단체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문가 대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차원에서 적극 대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환경운동연합과 대구경북진보연대,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및 경북도당 등 사회단체와 진보 성향의 정당은 이날 오후 캠프캐럴 기지 정문 앞에서 고엽제 관련 진상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주한미군이 30여년전 부대 내에 다량의 고엽제를 묻은 것이 확인돼 국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매립과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및 조사과정에 민간인 참관을 보장하도록 요구한다"고 밝혔다.
뉴미디어국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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