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 축제 '업그레이드'…새로워진 생명여행

참외축제·세종대왕자태봉안행사 묶어 행사 다양…성주 생명문화축제 27일부터

성주군은 제1회 생명문화축제를 앞두고 21일 서울시와 협력사업으로 경복궁 교태전에서 열린 세종대왕자태봉안 재현행사에 참여한 김항곤 군수와 배명호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성주군민들이 태봉안 행렬을 따르며 27일부터 열리는
성주군은 제1회 생명문화축제를 앞두고 21일 서울시와 협력사업으로 경복궁 교태전에서 열린 세종대왕자태봉안 재현행사에 참여한 김항곤 군수와 배명호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성주군민들이 태봉안 행렬을 따르며 27일부터 열리는 '성주생명문화축제'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1회 성주생명문화축제'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성주 성밖숲 등 군내 일원에서 열린다. 주제는 생(生)'활(活)'사(死)로 풀어가는 신비로운 생명여행이다. 매년 봄'가을로 나눠 열던 '성주참외축제'와 '세종대왕자태봉안행사'를 한데 묶었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넓은 공간 활용이다. 성밖숲과 수변공간, 장엄한 태봉안 퍼레이드가 통과하는 성주읍 시가지, 생명 선포식이 열리는 세종대왕자태실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다채롭게 진행된다. 월항면 인촌리 세종대왕자태실에서 열리는 생명선포식은 생명문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메시지 낭독과 함께 최두혁 무용단의 '생명'을 주제로 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채화된 생명의 불씨 성화가 주민들의 손에서 손으로 이어져 축제장에 도착하면 성대한 축하 공연과 함께 축제의 열기가 달아 오르게 된다. 축제장은 생활사를 중심으로 23개 체험장과 13개 전시장을 갖췄다.

'생(生)의 공간'은 태실모형, 정자의 여행 영상물, 태아의 기억을 상상해 그려넣기, 부저를 눌러 임신에서 출산까지의 과정을 알 수 있는 시스템, 동물의 탄생모형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직접 엄마 배 속을 느껴볼 수 있는 자궁모형체험과 축제의 피날레로 장식될 태봉안 퍼레이드를 미리 체험해 보는 태봉안 미니 행렬체험이 각광 받을 전망이다.

'활(活)의 공간'은 의식주로 대표된다. 세계 각국의 의상과 전통의상체험, 가훈쓰기, 성주의 종가음식체험, 성씨의 고장인 성주의 12성24본에 대한 이야기와 대감집 만들기 체험, 성주 8경을 이용해 만든 트릭아트 포토존 등이 갖춰져 있다.

'사(死)의 공간'은 호스피스 의료 완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성주군보건소가 맡아 운영한다. 임종체험을 통해 죽음의 의미를 새겨 보고 새로운 느낌으로 삶을 돌아볼 수 있다. 유언장 쓰고 읽기, 수의 입고 관 속에 들어가는 체험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참외존'에서는 참외씨를 심어 방문객이 가져갈 수 있는 체험과 어린 시절의 옛 추억을 되새겨보는 참외서리와 반짝 경매 등이 진행된다. '전통문화 존'에서는 대장간체험, 천연염색체험, 전통연 만들기'다듬이 놀이, 전통혼례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국가사적 제444호 '세종대왕자태실'이 소재한 성주군과 국가사적 117호 경복궁이 소재한 서울시는 교류협력사업으로 21일 세종대왕자태봉안 재현행사를 열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성주군은 태봉안의식의 원형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태실의 고장답게 생명존중의 전통과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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