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에 대형마트가 4곳이나 있는데 또 대형마트 수준의 유통복합단지가 들어서면 소상공인들은 다 죽으라는 말입니까."
구미'김천'상주시 소상공인연합회 회원 400여 명은 23일 구미시청 앞에서 '구미 봉곡동 유통복합단지' 입점 저지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소상공인연합회는 "구미시가 자연녹지 지역에 유통복합단지가 들어설 수 있도록 도시계획변경을 해주려고 한다"며 특혜행정 반대를 주장했다.
S주택은 지난해 11월부터 구미 봉곡동에 3만842㎡ 규모의 대형 유통복합단지 입점을 추진하고 있으며, 구미시는 31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곳 유통복합단지에는 패션의류점을 비롯해 대형슈퍼, 제과점, 음식점, 전자제품점, 커피전문점 등 각종 근린생활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구미지역은 지난 2002년 4월 광평동 이마트 구미점을 시작으로 2005년 12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동시에 진출하면서 빅3 대형마트가 수출탑을 중심으로 반경 1㎞ 내에 입점해 있으며, 올 연말 이마트 동구미점이 구미 임수동 구미국가산업단지 제3단지 내에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게다가 기업형슈퍼마켓(SSM)인 롯데슈퍼 2곳, 킴스클럽마트 1곳, GS마트 2곳이 형곡동과 봉곡동 등 주거밀집지역에 입점해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어 동네상권을 잠식하고 있다.
구미중앙시장상인연합회 장용웅 회장은 "대형 유통복합단지가 들어서면 지역 경제가 초토화되고, 소상공인들은 폐업을 할 수밖에 없다"며 "경주시 소상공인들이 올 3월 롯데보문단지아울렛 입점을 막았듯이 우리도 하나로 뭉쳐 생존권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들은 31일 일일 휴업을 하고, 구미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추진하기로 하고 해산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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