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원숙한 선율, 경륜의 보이스…

내달 3일 원로음악가 콘서트

▲지난해 열린 대구원로음악가회 2010 콘서트 장면.
▲지난해 열린 대구원로음악가회 2010 콘서트 장면.

대구원로음악가회의 '2011 콘서트'가 6월 3일 오후 7시 대덕문화전당 드림홀에서 열린다. 대구원로음악가회(회장 임우상)와 남구대덕문화전당(관장 이철우)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지역의 작곡가들이 작곡한 작품을 연주한다.

먼저 파스토랄로 싱어즈(단장 김재철)가 배성은의 피아노 반주로 혼성중창 '살짜기옵서예'(최창권 작곡)을 노래하고, 테너 이병삼이 백낙원의 피아노 반주로 '기도'(정희치 작곡)를 독창한다.

소프라노 이윤경이 백낙원의 피아노 반주로 '흰꽃 하나 묻어 있었네'(김정길 작곡)를 비롯해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꿈 속에 살고 싶어라'를 연주한다. 클라리넷 임현식이 이의원의 피아노 반주로 클라리넷 독주를, 바리톤 전성환이 백낙원의 피아노 반주로 '단심가'(우종억 작곡)와 베르디의 오페라 '에르나니' 중 '나는 불행한 사나이'를 연주한다.

또 김일수가 이유진의 피아노 반주로 '이별'(권태복 작곡)을 색소폰으로 독주하고, 계명대학교 합창단이 박일경의 피아노 반주로 임우상 작곡의 '팔공산'을 부른다.

임우상 대구원로음악가회 회장은 "대구는 박태준, 현제명, 권태호, 하태응, 이점희, 이경희, 김진균 등 20세기 초 한국에서 서양음악을 이끌어온 기라성 같은 인물들의 음악적 업적이 깃든 도시다. 특히 대구 출신 박태준이 작곡한 '가을밤'은 한국최초의 동요곡이며, 그가 작곡한 '동무생각'은 우리나라 최초의 가곡"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배 음악인들의 힘이 오늘날 대구음악의 원동력이 되었음을 자랑하고 기리기 위해 매년 콘서트를 열고 있다" 며 "원로 음악가와 젊은 음악가들이 나이에 관계없이 어우러지는 이번 음악회에 많은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전석무료.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